13일 CNN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배럴당 20.15달러에 거래돼 20개월만에 20달러를 넘었다.
OPEC는 공급과잉과 아시아 경제위기로 인해 WTI가 작년 12월 배럴당 10.7달러를 기록하는 등 폭락하자 유가안정을 위해 4월1일 원유 생산량을 2.7%가량 줄였다.
WTI가 2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OPEC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9월 열릴 예정인 OPEC 각료회의에서 석유감산 정책을 계속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원유비축량이 크게 줄어든 것도 원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미 석유연구소(API)에 따르면 10일 현재 미국의 원유비축량은 일주일전인 3일에 비해 259만배럴이 줄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