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털이」 페루인 관광객 영장

  • 입력 1999년 7월 14일 19시 25분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4일 달러를 환전하러 온 것처럼 가장해 은행에 들어온 뒤 현금을 훔친 페루인 빅토르 애우제니오 마네르 캄포스(31)를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30대 초반의 페루인 공범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들은 이날 정오경 서울 종로구 제일은행 창신동 지점에 찾아와 달러를 바꿔달라고 한 뒤 은행직원이 관계서류를 작성하는 사이 창구에 있던 현금 20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훔친 돈을 들고 은행 밖으로 100m가량 도주했으나 뒤쫓아 온 은행 직원 3명에게 붙잡혔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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