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지 인터넷판은 15일 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개표 결과 발표에 앞서 이같이 보도했다. 선관위는 최종결과를 21일 발표한다.
총선결과 확보된 의석수는 민주투쟁당 149석, 골카르당 115석.
민주투쟁당은 제1당이 되었지만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통령 선출기관인 국민협의회(MPR·700석)구성이 집권 골카르당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국민협의회는 직선 국회의원(462석)외에 군부가 임명하는 국회의원(38석), 집권당 입김이 작용하는 직능 지역별 대표 200명으로 구성된다.
서세호 전 주(駐)인도네시아 국방무관은 “민주투쟁당이 ‘군부 정치개입 금지’를 당령으로 내세우고 있어 군부가 임명하는 의원 대부분이 골카르당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