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는 주택은행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상임이사 등을 파견해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주택은행과 ING그룹은 15일 서울 여의도 주택은행 본점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업무제휴 협정을 체결, 앞으로 증권 보험 등 국내 비은행 금융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은행이 해외금융기관과 전략적 업무제휴 협정을 맺고 대규모 외자를 도입한 것은 외환 국민은행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계약내용에 따르면 ING는 주택은행이 새로 발행하는 주식 991만4777주를 주당 3만3500원씩 총 3321억원에 사들여 1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ING는 이 지분을 향후 5년 이내에 매각하지 않는 대신 상임 및 비상임이사 각 1명씩과 부서장급 직원 2,3명 등을 파견해 주택은행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