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건 클린턴대통령은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중국과 대만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데이비드 리비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장주석은 “대만문제를 해결하는 중국의 기본정책은 ‘1국 2체제 평화통일’이지만 이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무력사용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30분간의 통화에서 장주석은 “무력사용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대만과 외부세계에 대만을 조국에서 분리하려는 어떤 세력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일부 인사들이 대만 독립에 개입하고 외부 세력들이 중국의 재통일에 간섭한다면 결단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미중(美中)관계개선도 요청했으나 장주석은 “미국내 반(反)중국 세력이 지금까지도 대만독립을 지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워싱턴〓이종환·홍은택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