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총장 경합 뉴질랜드-泰후보, 3년씩 나눠 맡기로

  • 입력 1999년 7월 19일 22시 57분


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여온 마이크 무어 뉴질랜드 전총리와 수파차이 파닛차팍 태국 부총리가 임기를 나눠 맡기로 합의했다.

그간 중재를 해온 티모시 피셔 호주 부총리는 19일 대변인을 통해 “두 사람이 사무총장직을 3년씩 맡되 무어 후보가 먼저 사무총장직을 수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가 임기를 나눠 맡는 방식의 사무총장 선임안은 WTO일반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확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무어 전총리는 11월 시작되는 WTO 신무역협상을 이끌 중대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WTO사무총장 임기는 4년이나 필요한 경우 연장할 수 있다.

사무총장 임기분할 방안은 방글라데시가 제안한 것으로 호주정부는 이 안을 강력히 지지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서 중재를 해왔다.

수파차이와 무어는 4월 말 레나토 루지에로 WTO사무총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여왔다.〈시드니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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