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중재를 해온 티모시 피셔 호주 부총리는 19일 대변인을 통해 “두 사람이 사무총장직을 3년씩 맡되 무어 후보가 먼저 사무총장직을 수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가 임기를 나눠 맡는 방식의 사무총장 선임안은 WTO일반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확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무어 전총리는 11월 시작되는 WTO 신무역협상을 이끌 중대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WTO사무총장 임기는 4년이나 필요한 경우 연장할 수 있다.
사무총장 임기분할 방안은 방글라데시가 제안한 것으로 호주정부는 이 안을 강력히 지지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서 중재를 해왔다.
수파차이와 무어는 4월 말 레나토 루지에로 WTO사무총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여왔다.〈시드니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