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영국의 실버스톤 경기장에서 벌어진 제23회 셸 에코 마라톤(SEM)대회에서 이같은 기록이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 대학 연구팀인 마이크로줄 팀이 만든 자동차를 10세 어린이가 운전해 갤런당 9845마일(1만5840㎞)의 연비를 기록했다. 이 팀은 지난해 갤런당 8000마일(1만2872㎞)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올해에는 더욱 향상된 연비로 2연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유럽 전역에서 100여팀이 참가했다. 지난해까지는 휘발유와 경유 중 하나를 연료로 선택했으나 올해부터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자동차도 참가할 수 있게 됐다. BBC는 마이크로줄 팀의 자동차가 어떤 연료를 사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갤런당 1만2872㎞를 달렸을때처럼 휘발유나 경유를 사용한 것이 틀림없다.
대회에서는 운동장 6바퀴(16.09㎞)를 시속 24㎞ 이상의 속도로 40분간씩 세 차례 주행해 가장 좋은 기록을 따져 우승을 가린다. 이 행사는 연비를 향상시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해마다 열린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