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우…양쯔강 중류 범람위기

  • 입력 1999년 7월 21일 01시 15분


중국에서 20여일 동안이나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양쯔(揚子)강이 범람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양쯔강 중류지역인 후베이(湖北)성과 안후이(安徽)성은 20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개 성의 홍수통제본부는 도로와 교량의 장애물 제거, 물자 차량 인력의 동원, 통신시설 통제 등 홍수에 관련된 문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들 2개성에서는 일부 구간의 수위가 20여일 동안이나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특히 안후이성 안칭(安慶)의 수위는 17.93m로 83년의 최고수위에 육박했다.

게다가 20일에는 쓰촨(四川) 구이저우(貴州) 후난(湖南) 등 양쯔강 중상류 지역에서 또 한 차례 집중호우가 쏟아져 7명이 실종됐다.

중상류 지역의 폭우는 중하류 지역의 홍수 위험성을 높인다.

후난성은 이미 17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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