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대생 3차 입찰에 참가한 AIG 파나콤 한화 중 파나콤과 한화는 비교적 높은 가격을 제시한 반면 AIG사는 정부가 정한 매각 최저가격선인 1조5000억원에 크게 미달한 가격을 제시했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21일 “AIG사가 태도를 바꿔 인수가격을 정부요구조건에 맞추고 정부에 제시했던 각종 요구조건을 완화하는 형태로 수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보험회사인 AIG사가 대생을 인수하기를 내심 희망해왔던 금감위측은 이번 수정안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있다.
이 관계자는 “AIG사의 수정안을 접수한 뒤 28일경까지는 1,2개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하고 다음달 15일경 매각 양허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금감위는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써내 얼마전까지 사실상 단독후보로 급부상했던 미국의 파나콤에 대해서도 향후 자금조달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요청한 상태.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수십억달러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뉴저지연기금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자금조달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양허각서를 금감위측에 조만간 제출할 계획이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