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부인 강요로 무리한 비행 강행』주장

  • 입력 1999년 7월 21일 18시 47분


존 F 케네디 주니어 부부의 실종사건이 발생한지 21일로 5일째가 됐지만 그의 사망을 둘러싼 화제가 계속 등장하는 등 세인들의 관심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0…케네디가(家)의 전기작가인 데이비드 헤이만은 “케네디 주니어는 비행기 조종에 자신이 없었지만 부인 캐롤린 베셋의 강요로어쩔 수 없이 이륙했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지가 20일 보도.

케네디 주니어는 비행전 헤이만과의 통화에서 “나는 오늘 처형이 내릴 마사스 빈야드와 하이어니스포트 등 두 곳에 착륙해야 한다”며 “숙련된 비행사는 아니지만 ‘불독 같은’ 베셋이 우겨 어쩔 수 없다”고 불평을 털어놓았다고.

0…케네디 주니어가 발행하던 잡지 ‘조지’의 웹사이트에는 갖가지 음모설을 제기하는 독자들의 메일이 쏟아지고 있다고 미 신문들이 20일 보도.

음모설은 “그가 훗날 대권을 잡아 아버지 존 F 케네디 전대통령의 암살에 중앙정보국(CIA)이 개입한 사실을 파헤칠까 두려워 CIA가 죽였을 가능성이 있다” 등이라고.

0…케네디 주니어가 어린 시절 백악관 집무실의 아버지 책상 밑에서 놀고있는 모습을 찍어 유명해진 사진사 스탠리 트레틱이 19일 77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그는 임종 전 케네디 주니어의 사고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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