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옐친 『벌써 증조할아버지 됐어요』

  • 입력 1999년 7월 23일 18시 17분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68)이 22일 증조할아버지가 됐다.

옐친대통령의 외손녀 에카테리나 오쿨로바(19)는 이날 오전 2시경 모스크바 크렘린궁 총무실 산하 의료센터에서 알렉산드르란 이름의 아들을 순산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드미트리 야쿠슈킨 크렘린궁 대변인은 “옐친대통령은 외손녀가 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에카테리나는 옐친대통령의 맏딸 엘레나와 러시아 최대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의 사장 발레리 오쿨로바 사이에 태어난 장녀. 모스크바대 역사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월 동급생과 결혼식을 올렸다. 교제 중 임신한 사실이 밝혀지자 서둘러 결혼식을 올린 것. 옐친대통령은 당시 건강이 나빠져 입원 중이어서 결혼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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