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인수 본격화…美컨소시엄 내달 실사착수

  • 입력 1999년 7월 23일 19시 05분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네이버스컨소시엄이 다음달초 대규모 실사팀을 한국에 보내 한보철강 인수 작업을 본격화한다.

네이버스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권호성(權浩成)중후산업사장은 23일 “다음달초 20여명으로 구성된 실사팀이 내한해 한보철강 공장 현황을 살피고 인수에 따른 법률 세금문제 등을 정밀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사장은 “공장 실사기간은 6주 정도로 잡고 있으며 이 작업이 끝나는대로 9월말이나 10월초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스 캐피탈의 마틴 J 휘트먼 회장 등 컨소시엄의 유력인사들도 다음달중 잇달아 방한해 국내 채권단 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또 “현재 미국 뉴욕에서 매각 주간사회사인 도이체방크 뉴욕지사와 네이버스측이 가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늦어도 이달 안에 가계약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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