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건스탠리증권, 한국투자비중 확대

  • 입력 1999년 7월 23일 19시 05분


미국의 모건스탠리 딘위터 증권이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2.5% 늘리고 대한 투자의견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2일자(이하 한국시간)로 발표된 보고서에서 아시아지역 운용자산 중 대만에서 1.5%의 현금을 빼내고 보유현금 2% 중 1%를 보태 2.5%의 현금을 한국에 투자, 한국비중을 11.3%로 확대하기로 했다.

모건스탠리의 아시아지역 포트폴리오에서 그동안 한국의 비중은 △호주 30.3% △홍콩 23.9% △싱가포르 11% △대만 9.9%에 이어 9.8%로 5번째를 차지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앞서 21일자 아태지역 포트폴리오투자전력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12개월이내에 한국의 목표 종합주가지수 1300, 상승여력 29%라고 분석하고 비중확대전략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주식시장이 작년의 바닥권에서 탈출해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회복세가 좋고 향후 전망도 밝다는 점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특히 한국 증시의 주가대비 순자산가치비율이 1.5 수준으로 80년대 후반 3저호황 때의 2∼3배에 비해 낮고 금융기관의 대대적 구조조정 등으로 상승여력도 충분하다는 것.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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