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26사태때 모조核폭탄 한국서 투하훈련

  • 입력 1999년 7월 23일 19시 05분


미국은 79년 10월26일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의 피살사건 직후 북한의 남침을 막기 위해 항공모함 키티호크호를 한반도 해역에 파견한 뒤 모조 핵폭탄 투하훈련 등을 실시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동북아 평화와 안보를 연구하는 미국의 노틸러스 연구소가 이날 공개한 ‘키티호크 항모 1979∼1980 서태평양과 인도양 파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키티호크호는 10·26 이후 곧바로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진입했으며 11월14일 실물크기의 모조 핵폭탄 ‘BDU’ 11개를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해 만족스러운 훈련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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