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이민국(INS)은 22일 공개한 최신 통계자료에서 96년 10월 현재 비자기간을 초과하거나 입국심사를 받지 않은 불법체류자가 460만∼540만명이며 불법체류자가 매년 27만5000명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신국 별로는 멕시코가 270만명으로 가장 많고 엘살바도르(33만5000명) 과테말라(16만5000명) 캐나다(12만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인 불법체류자는 전체로는20위, 아시아국가가운데는 필리핀 파키스탄 인도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민권 신청 등을 대행하고 있는 기관들에 따르면 최근 1∼2년사이 경제위기 등으로 인해 미국에 유입된 한국인이 급증한 점을 감안할 때 실제한국인 불법체류자는 INS의 발표보다 2배 정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