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천명의 추종자들은 정부의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베이징에 몰렸다가 스징산(石京山)운동장 등에 수용됐고 베이징 톈안(天安)문 광장에서도 수백명이 체포됐다. 이들 가운데 일반 수행자들은 대부분 석방됐다.
홍콩 성도일보는 23일 중국 당국이 △파룬공소개 선전물 부착 △음악테이프 등을 통한 전파 △수련 △집회와 시위 △사회질서 문란행위 △조직결성 및 정부 정책에 대한 대항 등 6개 금지사항 위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파룬궁 창시자 리훙즈(李洪志)는 22일 미국에서 성명을 내고 “중국내 추종자들이 더 심한 박해를 받을 것으로 염려된다”며 “그렇게 되면 89년 6·4 톈안문사태와 같은 유혈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 제임스 루빈 대변인은 “중국은 파룬공 수련자들이 의견을 평화적으로 표현하고 평화적 집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국제인권문서들에 규정된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베이징·워싱턴〓이종환·홍은택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