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은 우리측 대표단 10명과 함께 스웨덴의 팝그룹 ‘아바’의 ‘나는 꿈이 있다(I have a dream)’란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선보였다.
강경화(康京和·여)장관보좌관은 은은한 음악에 맞춰 한국과 아세안의 선린우호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시낭송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어 대표단 모두가 ‘서울의 찬가’를 합창해 각국 대표단으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일본이 준비한 작품은 파격적이었다. 무술 사범에게 소림사 무술을 전수받던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외상이 무술 솜씨를 자랑하며 사범들을 비웃다 사범들에게 혼이 나 목발을 짚게 된다는 내용의 단막극을 연출했다.
의장국인 싱가포르와 태국 등 아세안 10개국 외무장관들은 한꺼번에 나와 합창을 했다. 지난해 ‘돈 크라이 포 미아세안(Don’tcryfor me ASEAN)’이라는 개사곡을 불러 인기를 모았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미리 출국해 이번에는 장기를 뽐내지 못했다.
〈싱가포르〓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