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110엔대]美-日재무 긴급협의…협조개입할듯

  • 입력 1999년 8월 3일 18시 40분


로렌스 서머스 미국 재무장관과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일본대장상은 3일 오후 긴급전화회담을 갖고 엔화가치 급등세와 달러화가치 급락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전화회담후 미야자와대장상은 이례적으로 ‘대장상 담화’를 발표, “두 사람은 최근 몇주일 간의 외환시장 동향을 논의하고 계속 긴밀한 의견교환을 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화회담에서 두 사람은 지나친 엔화강세와 달러화약세에 대해서는 미일 양국이 외환시장에 협조개입키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NHK방송이 전했다.

미야자와대장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도 “최근의 엔화강세는 지나치며 미일 양국이 정보교환을 해야 할 단계가 됐다”며 미일 협조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2일 한때 달러당 113엔대까지 진입했던 엔화가치는 미야자와대장상의 발언이 전해진 3일 달러당 115엔대를 회복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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