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전총리는 이스라엘의 첨단 데이터통신업체인 ‘BATM 어드밴스트 커뮤니케이션’의 국제전략문제 담당고문으로 특채됐다고 예루살렘포스트 인터넷판이 3일 전했다.
이 회사에서 네타냐후는 외교관과 경영컨설턴트 경험을 살려 주로 미국시장 개척과 관련한 전략적 상담을 맡게 된다. 네타냐후는 미국 매사추세츠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보스턴 컨설턴트’사(社)에서 컨설턴트로, 80년에는 예루살렘 마케팅매니저로 일해 경영에 밝다. 그는 또 82년부터 주미 이스라엘대사관에서 근무했고 84년부터 4년간 유엔주재 대사를 지내 미국 외교가와 정계에 지인이 많다. 이 회사는 네타냐후의 이같은 경력을 활용하기 위해 그를 채용한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가 받을 보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연간 미화 수십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트스비 메롬 BATM 사장은 “네타냐후가 우리 업무에 대해 열의를 보였다”면서 “그는 회사내 첨단산업 인재를 키울 기금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5월17일 총선에서 에후드 바라크 노동당수(현 총리)에게 패배한 직후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었다.
현재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네타냐후는 저서 출판도 준비중이며 9월부터는 플로리다주 강연을 시작으로 세계 순회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