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는 지난해 3월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실력본위로 인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승급조치는 그 첫번째 성과물.
회사측은 올 봄부터 직무분석을 한 결과 “여성근로자를 좀더 높은 차원에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업무효율을 끌어올리자는 것.
무더기 승급이 이뤄지면 3명은 평사원에서 계장급인 주임으로 승진한다. 과장급 여사원은 현재 4명. 전체 여사원 1400명에 비하면 간부는 많지 않다.
그러나 마쓰다는 올 봄 사무직이 아닌 생산직 여사원 100여명을 선발하는 등 여성근로자 활용에 적극적이다. 여성상담실도 설치했다.
이 곳에서는 여성이 근무하기 쉬운 직장을 만들기위한 각종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무더기승급 결정에는 제휴사인 미국 포드자동차의 입김이 작용했다. 포드에서 파견된 게리 헥스터 전무는 “아직도 충분치 않다”며 “앞으로도 유능한 여성은 적극적으로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