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력과 창의성은 모두 ‘남과의 어울림’에서 나온다고 보고 수업의 상당부분을 토론에 할애하는 것이 이 방법의 특징. 아이들이 학습 주제를 토론으로 결정하며 특정주제에 관심있는 어린이 4∼5명이 소그룹을 구성한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면 4개월이 넘게 하나의 프로젝트가 지속되기도 하지만 흥미를 잃으면 단 10분만에 끝나버리기도 한다. 언어 뿐 아니라 그리기, 동작, 그림자놀이 등 ‘시각적 언어’를 통해 느낌을 표현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 한여름의 특징을 잡아 벽화로 옮기는 ‘여름벽화 프로젝트’와 천차만별인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군중프로젝트’가 잘 알려져 있다.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①스스로 가설을 세운 뒤 ②현장을 확인하고 관찰해 ③가설을 꾸준히 수정, 보완해 결론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사는 그 과정을 사진 비디오 등으로 기록해 아이들에게 다시 보여준다.
수업료는 매달 0∼3세가 96만원, 3∼6세가 79만원인데 시에서 80% 가량을 보조한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91년 레지오 에밀리아의 유치원을 ‘세계 최고의 유치원’으로 선정한 바 있다.(도움말〓한국레지오교육연구회)
〈이승재기자〉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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