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장벽연구단체"동서독 越境희생자 모두 943명"

  • 입력 1999년 8월 12일 19시 27분


61년부터 89년까지 동서 베를린을 가로막고 있던 베를린장벽과 그밖의 동서독 국경을 넘다가 희생된 동독인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943명이라고 베를린장벽 연구단체인 ‘8월13일회’가 11일 밝혔다. 이 단체는 독일정부의 공식통계는 국경을 넘다가 희생된 사람을 270명으로 잡고 있으나 이는 경비병에 의해 사살된 숫자만 기록한 것이며 발트해를 통해 동독을 탈출하려다 익사한 사람과 체포를 두려워해 자살한 사람을 포함한 결과 사망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베를린장벽이 세워진 61년 8월13일에서 명칭을 딴 이 단체는 희생자중 40명은 어린이고 가장 어린 희생자는 한살이며 최고령 희생자는 86세라고 밝혔다.

베를린장벽은 89년 11월9일 동독 정부가 동독인의 국경 통과를 허용하면서 일거에 무너졌다.〈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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