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은 이날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 600명과 수십대의 장갑차를 다게스탄에 급파했으며 블라디카브카츠에 주둔중인 58사단 병력도 다게스탄으로 향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CNN방송은 11일 시작된 전투에서 러시아군 헬리콥터 3대가 격추됐으며 10명이 사망, 27명이 부상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러시아군 공보실은 다게스탄 북부를 점령한 체첸 반군의 본거지를 공격해 반군 150여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남서부 추마디의 반군사령부와 남부 보트리흐 등의 방공진지를 집중공격하고 있다.
다게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는 94∼96년의 체첸 내전 이후 러시아 연방내 전투 중 가장 격렬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내무부는 다게스탄에 대한 공격과 동시에 체첸으로 향하는 모든 검문소를 폐쇄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 사태는 체첸 반군 1200명이 다게스탄으로 이동, 10일 다게스탄을 러시아 연방과 관계없는 독립된 이슬람공화국이라고 선포하면서 촉발됐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