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15만여명 反정부시위…밀로셰비치 퇴진등 요구

  • 입력 1999년 8월 20일 19시 44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19일 밤 유고 수도 베오그라드 중심부 연방의회 건물 앞에서 열렸다.

야당인 민주당의 조란 진지치당수가 이끄는 ‘변화를 위한 연합’이라는 재야단체가 주도한 이날 시위에는 15만여명이 참석해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개혁을 촉구했다.

진지치당수는 집회에서 “반밀로셰비치 운동을 끝까지 추진할 것”이라며 “밀로셰비치가 보름 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전국 50개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베오그라드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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