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터키 거주 한국교민들은 19일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교민들은 “터키는 6·25전쟁 때 군대를 보내 우리를 도와준 혈맹이므로 어려울 때 돕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터키 교민은 모두 500여명이고 그 가운데 400여명이 이스탄불에 살고 있으나 주로 내진설계가 잘 된 외국인 주택단지에 살기 때문에 교민 피해는 별로 없다.
이즈미트의 현대자동차 공장도 큰 피해는 없었지만 현지인 직원 상당수가 피해를 본 데다 일부 시설은 보수가 불가피해 한달 후에나 공장을 다시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19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위로전문과 7만달러의 구호금을 터키 정부에 전달했다. 주한 터키대사관은 한국인의 성금을 받기 위해 은행계좌를 개설했다.
국민은행 001―01―2511―411 예금주:주한터키대사관.
〈이종훈기자·이스탄불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