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종군기자 아네트, CNN과 다시 손잡아

  • 입력 1999년 8월 24일 18시 52분


세계적인 종군기자 피터 아네트가 친정인 미국 CNN방송과 다시 손잡고 일할 것이라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23일 보도했다.

‘베트남전 신경가스 오보 파동’으로 4월 CNN을 떠났던 아네트는 전 CNN부회장 에드 터너(포럼네트워크 회장)와 함께 CNN의 변천사에 관한 책을 저술할 계획이라는 것. 이 책에는 CNN방송이 TV뉴스에 미친 영향과 아네트기자 자신의 이야기가 함께 소개된다.

아네트는 18년 동안 CNN에서 일하면서 CNN을 세계적인 보도매체로 부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91년 걸프전 때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다국적군의 공습상황을 CNN을 통해 생생하게 보도해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아네트는 지난해 7월 미군이 베트남전 당시 신경가스를 사용했다는 주장을 잘못 보도해 책임소재를 놓고 경영진과 불화를 빚다 올해 4월 CNN을 떠났다. 그는 현재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과 회견해 이를 인터넷방송 포린TV(WWW.ForeignTV.com)에 게재하고 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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