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미라 계곡’으로 불리는 이곳의 무덤 4기를 발굴한 결과 105구의 미라가 나와 1만기의 무덤을 모두 발굴할 경우 무려 1만구 이상의 미라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다.
지금까지 발굴된 미라는 금도금한 마스크 등 로마문화의 흔적을 보이고 있어 주로 로마시대인 1∼2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4일 전했다.
3.2㎢의 지역에 산재한 이 무덤군은 3년 전 길을 지나던 당나귀가 갑자기 땅 밑으로 꺼진 일을 계기로 그 존재가 드러났는데 도굴당한 흔적이 전혀 없어 학술가치가 높다.
학자들은 이 무덤군이 알렉산더대왕의 이집트 원정이 이뤄진 기원 전 322년 무렵부터 형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