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31년 복역' 김희로씨 내달7일 석방

한국인 차별에 격분해 일본인 야쿠자를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재일교포 김희로(金嬉老·71)씨가 다음달 7일 복역 31년만에 석방된다.

김씨의 후견인 박삼중(朴三中·부산 자비사 주지)스님은 25일 “김씨의 가석방이 다음달 7일 이뤄지며 이날 오전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으로 떠나게 된다는 사실을 일본 법무성 당국자가 23일 공식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삼중 스님 등 일행 4명과 함께 7일 오전 도쿄 나리타 공항을 떠나 정오무렵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