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29일 “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은 대북정책검토보고서 작성을 이미 완료했다”며 “다음달 7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북―미 회담 후 마무리 손질을 거쳐 의회에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임장관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미기간 중 페리 조정관과의 면담에서 이같은 인상을 받았다”며 “페리보고서 내용을 한미일이 서울 워싱턴 도쿄(東京)에서 공동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임장관은 페리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