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한계은행 13곳 파산…산케이신문 보도

  • 입력 1999년 8월 29일 19시 32분


일본내 북한계 조선은행(조은) 신용조합 32개 중 13개가 파산함에 따라 감독권을 가진 지방자치체가 불량채권에 대한 정밀검사에 들어갔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조은 신용조합 부채의 일부가 북한에 부정하게 송금됐다는 의혹이 지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97년에 파산한 조은 오사카(大阪)신용조합에 대해서는 지난해 이미 3100억엔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또 최대의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도쿄(東京)신용조합에는 3300억엔 등 앞으로 13개의 신용조합에 모두 1조엔 이상의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이 은행들이 2001년 3월 이내에 파산신청을 하면 예금자보호를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방침을 악용하고 있지 않나 의심하고 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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