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노동자 학생 재야단체회원 등 수만명은 29일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에르네스토 세디요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멕시코의 주권을 팔아넘기지 말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2월 세디요 대통령이 발표했던 전력부문 민영화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제헌의회 구성에 반대하는 야당 지지자와 차베스 지지자들이 27일 카라카스의 국회의사당에서 충돌해 수십명이 부상했다.
야당의원들과지지세력은 이날 ‘차베스독재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의사당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과 차베스 지지자들이 제지하자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야당은 공수특전단 출신인 차베스를 상징하는 붉은 베레모를 불태우며 시위를 벌였다.
브라질의 야당 지지자들과 노동자 학생 등 수만명도 26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페르난두 엔리케 카르도수 대통령의 실정과 경기침체, 높은 실업률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10만여명이 모여 ‘카르도수 축출’을 외쳤다.
〈멕시코시티·카라카스·리우데자네이루외신연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