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우스티노프 러시아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이날 “러시아 내무부와 연방보안국(FSB)이 러시아 마피아 자금의 세탁설 등에 대한 사실 확인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리치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아이오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자금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방법이 마련되지 않는 한 러시아에 대한 IMF의 대출은 중단되는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미 하원은 다음달 돈세탁 사건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러시아 마피아의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뉴욕은행은 이날 루시 에드워즈 동유럽담당 부사장을 해임했다.
미 유에스에이투데이지는 28일 뉴욕은행 런던지점에 근무하다 지난주 직무정지된 러시아 출신의 에드워즈가 △은행 내부규정 위반 △허위 기록 작성 등의 이유로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 대검찰청은 27일 크렘린궁의 부패 사건을 수사해 온 수사팀을 교체했다.
수사팀은 올초부터 스위스의 건축업체 마베텍스사가 과거 크렘린궁 보수공사를 진행하면서 대통령 행정실 총무수석인 파벨 보로딘에게 뇌물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수사해 왔다.
수사진 교체는 러시아 고위 간부들의 마피아 자금 세탁과정 연루설 등과 관련해 러시아 검찰이 크렘린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