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0대 남성은 7월 비아그라를 복용한 뒤 성행위를 하다 심근경색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1일 후 사망했다.
2월 갑자기 사망한 40대 남자를 부검한 결과 혈액에서 비아그라 성분이 검출됐다.
부작용이 나타난 33명 중 사망자 2명을 포함해 25명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 개인적으로 구입해 복용한 사람이었다.
일본 보건당국은 3월 치료상 비아그라 복용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처방을 받은 사람에게만 판매하도록 했으나 불법으로 유통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치료와 무관한 사람도 구입할 수 있어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미국 등지에서는 비아그라를 잘못 복용해 사망한 사례가 많이 보고됐지만 일본 내에서 사망사고가 보고된 것은 처음이다.
부작용 사례는 △심근경색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심부전증 3건 △급격한 혈압저하 3건 △뇌경색 2건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7명 △60대 6명 △30대 2명 △70대 1명 △기타 1명 등이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