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보건당국은 리히터 규모 5.9의 이번 지진으로 적어도 5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건물 더미에 매몰됐으며 650여명이 부상했다고 8일 밝혔다. 사망자 중 2명은 지진 충격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00여명 건물에 매몰
매몰된 사람이 많아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건물잔해 사이에 틈이 많아 산소가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그리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구조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번 지진은 1만5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지난달 17일 터키 강진(리히터 규모 7.4) 이후 3주만에 발생한 것으로 터키 지진의 진앙이었던 이즈미트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터키 안타라통신이 보도했다.
◇희생자 계속 늘듯
이번 지진은 7일 오후 2시56분(한국시간 오후 8시56분)경 아테네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메니디를 진앙으로 발생했으며 2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지진 피해는 노동자와 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아테네 북부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타토이지역의 한 벽돌 공장이 무너져 70여명이 매몰됐다.
〈아테네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