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8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돈세탁 연루설을 부인했다고 미 백악관측이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1시간 이상 계속된 통화에서 돈세탁에 관한 ‘주장들’을 일축하고 이는 정치적 동기에서 나온 소문들이라고 말했다고 샌디 버거 백악관안보보좌관이 전했다.
옐친은 또 돈세탁의 진원지로 알려진 뉴욕은행에 대한 미국의 조사활동에 협력할 용의가 있다면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과 협의하기 위해 13일 러시아 고위 관리를 미국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AFP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