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천명의 동티모르인을 태운 인도네시아 해군 함정과 육군 수송기들이 8일 서티모르 항구도시 쿠팡에 도착. 일부 주민은 인도네시아 군경이 총을 겨누며 강제로 쿠팡으로 데려왔다고 증언.
국제사면위원회 아시아 담당국장 T 쿠마르는 8일 “지금 동티모르에선 시간당 수 백명씩 살해되고 있다”면서 “외국인과 언론인이 대부분 철수해 실태파악조차 어렵다”고 우려.
○…민병대원들이 8일 동티모르 바우카우시의 한 수도원을 습격, 두 나시멘투 주교가 부상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9일 보도.
주교는 수도원에 피신해온 주민 200여명을 보호하려다가 민병대가 휘두른 칼에 맞아 팔을 다친 채 야산으로 대피.
바티칸 교황청의 미스나 통신은 최근 동티모르의 수아이에서 민명대의 공격으로 성직자 3명을 포함, 100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보도.
○…호주 다윈으로 피신한 벨로 주교는 영국 BBC라디오와의 회견에서 “대량학살의 위기에 놓인 동티모르 주민을 보호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면서 국제평화유지군의 개입을 거듭 촉구.〈자카르타·쿠팡·다윈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