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킹스칼리지 병원팀은 최근 자연임신으로 자궁 내외에 자란 남녀 세쌍둥이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임신 29주에 분만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더 타임스 등이 10일 보도했다.
여자아이 둘은 자궁 속에서 자랐으며 남자아이는 자궁과 방광 사이의 복강에서 자랐다.
자궁 속에서 자란 여아 2명은 몸무게가 각각 1189g, 1076g이었으며 자궁 외 임신된 남아는 934g으로 모두 저체중이나 건강하다.
데이버 유르코비치박사는 “자궁외 임신된 태아가 태어나는 경우는 가끔 있으나 자궁 안팎에 동시에 임신된 많은 아기가 모두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의학기술상 1억분의 1정도의 가능성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