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르 말聯 前부총리 독국물 중독

  • 입력 1999년 9월 10일 23시 46분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에서 남색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안와르 이브라힘 전부총리가 독극물인 비소에 중독된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안와르의 변호사 카르팔 싱은 이날 법정에서 호주 멜버른의 한 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소변검사 결과를 들어 “안와르의 소변에서 검출된 비소량은 정상 수치보다 77배나 높았다”며 “그의 생명이 위태롭다”고 말했다.

카르팔은 “누군가 안와르를 제거하려 하고 있다”며 마하티르 모하마드 정부를 배후로 지목했다. 그러나 모타르 압둘라 검찰총장은 “안와르가 교도소에서 비소에 중독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콸라룸푸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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