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쿠데타 26주년 反피노체트시위 격렬

  • 입력 1999년 9월 12일 19시 43분


칠레의 전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26주년이 되는 11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수천명의 시민이 쿠데타의 주모자였던 피노체트를 처벌하라고 시위를 벌였다.

피노체트는 현재 영국 경찰에 의해 연금된 상태며 스페인에 넘겨져 인권탄압 등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시위대는 쿠데타 세력에 의해 피살된 살바도르 아옌데 당시 대통령을 추모하는 구호를 외치며 아옌데의 묘와 피노체트 독재 하에 실종된 이들의 묘소까지 행진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충돌, 적어도 3명이 다치고 1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산티아고AF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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