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14일 개막…새 천년맞이 논의

  • 입력 1999년 9월 13일 18시 33분


제54차 유엔 정기총회가 14일 유엔본부에서 개막돼 12월말까지 계속된다.이번 총회에서는 새 천년맞이를 위해 계획된 내년의 제55차 ‘2000년 밀레니엄 총회’와 정상회담 준비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특히 동티모르 평화유지군 파병과 관련한 유엔 평화유지군의 효율적 운영방안과 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Y2K)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방안도 논의된다. 대량학살 등 반인류범죄를 주로 다룰 국제형사재판소의 업무영역과 재판절차도 토의 대상이다.

이 밖에 △안전보장이사회를 확대개편해 일본과 독일을 참여시킬 것이냐의 문제 △국제테러 근절책 등 총 171개 의제가 다뤄진다.

한편 북한은 92년 제47차 총회 때 김영남(金永南) 외교부장이 기조연설을 한 이후 외교부 부부장급을 유엔총회에 파견해 왔으나 올해는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이 직접 참석할 것이 확실시된다. 백외무상의 유엔방문은 북―미회담 타결등 북미 관계개선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된다.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은 29일 기조연설을 통해 안보리 개편과 북한핵 및 인권문제등에 관한 정부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뉴욕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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