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테러와 관련,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하고 보안강화를 지시했다.
니콜라이 쿨리코프 내무부 모스크바지국장은 이날 테러가 9일 모스크바시내 구리야노프가(街)에서 발생한 아파트 폭파사건과 비슷하다며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수배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용의자 무히트 바이파노프(35)가 지난번 폭파사건과 마찬가지로 폭파된 아파트 1층의 빈 상점을 임대한 뒤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러시아군이 다게스탄공화국의 이슬람반군을 공격한데 대한 보복으로 반군들이 폭탄테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현기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