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에 따르면 허위로 작성된 데이터는 ‘페렛’이라는 혼합핵연료의 치수. 혼합핵연료는 지름 8㎜, 길이 13㎜의 원통형인 페렛과 이 페렛 3000개를 묶은 세트로 구성된다. 다카하마 3,4호기에는 각각 200개의 세트가 필요하다.
BNFL측은 이중 3호기에 쓸 세트 중 11개에 대해 무작위추출검사를 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한 것처럼 꾸며 옛날 수치를 기입했다고 인정했다. 무작위추출검사는 모든 페렛에 대한 자동정밀검사에 이은 2단계 검사.
페렛이 정확히 제작됐는지는 일단 피복관 속에 집어넣어 봐야 알 수 있고 일단 페렛을 넣으면 관을 분해하지 않는 한 검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조회사의 데이터가 유일한 근거. 만약 페렛이 규정보다 클 경우에는 페렛이 들어가는 피복관이 손상돼 방사능이 누출될 가능성도 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