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외국기업 관련 데이터베이스업체인 코파넷에 따르면 외국인 지분이 98% 이상인 1000여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 노키아티엠씨는 1조4038억원의 매출을 기록, 유일하게 1조원을 돌파하며 1위를 차지했다.
노키아티엠씨의 매출액은 삼성전자 휴대전화 부문 매출액의 3분의 1수준. 노키아는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도 93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마산 수출자유지역에 자리잡은 노키아티엠씨는 세계 최고수준의 생산성을 보이며 전세계 노키아 휴대전화 물량의 20%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미주지역 수출량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97년보다 191.4% 증가했다. 97년 매출 1위였던 한국휴렛팩커드는 8320억원으로 2위로 내려앉았으며 한국소니전자는 504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