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세기 최대업적은 2차세계대전 승리…2천명 설문

  • 입력 1999년 9월 17일 18시 46분


미국인들은 20세기에 미국이 이룩한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제2차세계대전 승리’를 꼽았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금세기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NBC방송과 함께 미국인 2025명을 대상으로 20세기에 미국이 거둔 업적 등을 조사해 결과를 16일 보도했다.

미국의 최대 업적 부문에서는 2차대전 승리에 이어 세계최강의 경제구축과 인간의 달착륙이 선정됐다. 존 F 케네디와 로널드 레이건은 위대한 대통령 부문에서 루스벨트의 뒤를 이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가장 위대한 기업인에서는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회장), 헨리 포드(포드자동차설립자), 앤드루 카네기(강철왕)가 1∼3위를 차지했다.

최고 운동선수 부문에서는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이 압도적 지지(50%)로1위를 차지했으며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뒤를 이었다.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쉰들러 리스트’ ‘타이타닉’의 차례.

미국인들의 76%가 21세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미국이 유일초강대국(28%) 또는 강대국(61%)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