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는 1면에 21.8×32.5㎝ 크기의 광고를 실으며 이미 매리엇 인터내셔널, AT&T, 노스웨스트 항공사 등 5개 회사와 연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들은 1주일에 한번 꼴로 일년간 1면 광고를 싣는 대가로 100만 달러정도의 광고비를 지급한다.
USA투데이의 광고담당 부사장인 캐롤린 베스퍼는 “광고도 정보”라면서 1면 기사량도 줄이지 않을 방침이므로 독자에게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USA투데이의 변신에 대한 미 언론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포인터미디어 연구소의 앨리 콜린은 “신문들이 홍보성 기사 등으로 매출을 늘리는 언론 환경에서 1면 광고는 신문의 경영 요소를 더 강조하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아메리카―스테이츠먼의 리치 오펠 편집국장은 1년 반 안에 12개의 유력 일간지가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디트로이트 교외 폰티악에서 발행되는 오클랜드 프레스의 경우 1년 전부터 1면 광고를게재하고 있지만 이에 항의하는 독자는 거의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면 광고에 유보적인 의견도 있다. 언론학자 랄프 바니는 “독자들이 1면 광고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의 맥그루더 편집국장도 “경쟁이 치열한 신문 시장에서 1면 광고같은 새로운 경향을 무시할 수 없으나 이에대해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는 신문’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과감한 컬러 사진과 연성 뉴스로 신문의 유행을 창조하고 있는 USA투데이가 1면 광고로 어떤 선례를 새로 만들지 관심거리다.
〈허 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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