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英 왕자비 소피 라이스존스

  • 입력 1999년 9월 19일 19시 57분


영국의 에드워드 왕자와 결혼한 소피 라이스존스가 왕실 가족이 됐으면서도 사업에 몰두해 시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의 노여움을 사고 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지는 19일 라이스존스가 조만간 여왕으로부터 “왕실 의무와 사업 가운데 하나를 택하라”는 최후통첩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왕실 가족들은 6월 결혼한 라이스존스가 ‘웨섹스 백작 부인’이라는 타이틀을 사실상 사업에 이용하고 있다며 싫어했다. 라이스존스는 결혼 전부터 홍보전문업체 RJH를 운영해왔다.

최근 그가 영국 자동차회사 로버의 새 차 홍보를 맡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모델로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심기가 크게 불편해졌다. 여왕은 “너무 심하지 않느냐” “내가 며느리의 영리 활동을 후원하는 것처럼 비치지 않겠느냐” 등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왕자비는 6월 결혼 때도 에드워드 왕자와 함께 혼례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자는 제안을 해 여왕을 곤혹스럽게 할 정도로 ‘사업 마인드’가 강하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전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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