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제보자는 일본 노인. 최근 이 노인이 중국과학원 종신회원인 자란포(賈蘭坡)를 찾아와 “친구가 그동안 화석을 보관해왔다”면서 “그가 죽은 뒤 화석을 함께 묻었다”고 밝혔다는 것.
이에 따라 중국은 12월2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99베이징 국제 고인류학 학술세미나 겸 베이징원인 두개골 발견 70주년 기념대회’에서 화석의 행방불명 경위를 공개하고 일본측에 반환을 요청할 예정이다.
중국은 중일전쟁이 격화되자 41년 화석을 배편으로 미국에 보내려고 했으나 화석을 실은 기차가 항구에 도착하기 전에 진주만사건이 발생하자 일본군이 기차와 화물을 압류하면서 화석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