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수헌(崔守憲) 외무성 부상과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고 있는 핀란드의 유카 발타사리 외무차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첫 각료급 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이날 유엔본부 지하1층 회의실에서 30여분간 회담했으나 회담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회담후 최수헌은 “의례적인 만남이었다”고 말했으며 핀란드측은 북한과의 회담이 쌍무적인 것으로 EU 의장국 자격으로 북한과 접촉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작년12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한과 EU가 첫 실무급 대화를 갖고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논의한 이후 북한과 EU 회원국의 첫 접촉이다. 따라서 북한-EU간 제2차 실무회담 대화 일정이 협의됐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