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도시, 두번째 '車없는 날' 행사

  • 입력 1999년 9월 22일 17시 43분


제2회 ‘차없는 날’행사가 22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열려 도심이 보행자들의 천국으로 변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에서 파리 등 66개 도시가 참여했고 이탈리아의 로마 피렌체 볼로냐 베네치아, 스위스의 제네바 등 프랑스 인접국 도시들이 동참했다. 파리 등에서는 오전부터 보행자들과 인라인스케이트(롤러블레이드)를 탄 사람들이 자동차와 매연이 없는 거리를 마음껏 돌아다녔다.

프랑스에서는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와 구급차 장애인차량 등 긴급을 요하는 차량과 매연을 뿜지 않는 전기자동차 등 극히 일부 차량만 도심 진입이 허용됐다. 파리시는 700명의 경찰을 동원해 도심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를 봉쇄했으며 몽마르트르광장 빌레트과학단지 일대는 보행자 전용지역으로 선정돼 모든 차량의 통행이 금지됐다.

제1회 ‘차없는 날’ 행사는 지난해 9월22일 프랑스 35개 도시에서 열렸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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