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반정부시위 격화…경찰과 충돌 22명 부상

  • 입력 1999년 9월 30일 19시 42분


유고연방 세르비아공화국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 퇴진시위가 점점 과격해지고 있다.

밀로셰비치의 퇴진을 요구하는 2만여명 이상의 시위대는 지난달 29일 수도 베오그라드에 모여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저택 쪽으로 행진하려다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소식통들은 미 CNN방송 카메라기자 등 5명의 기자를 포함해 최소한 22명이 충돌 과정에서 다쳤다고 전했다.

지난 주 야당 연합체인 ‘변화를 위한 동맹’ 주도로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축출을 위한 시위가 시작된 이래 경찰이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무력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오그라드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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